상반기 IT 수출 812억4000만 달러로 사상최대
2013-07-09 15:07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상반기 IT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0.9% 증가한 812억4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2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수출 및 수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IT수출은 휴대폰, 반도체 등의 선전에 힘입어 호조세를 기록하며, 정체 중인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IT수지는 전체 수지의 2.1배인 42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수지 흑자 창출에 기여했다.
상반기 세계 IT성장률 하향 등 IT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IT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IT부품 단가 상승으로 세계 시장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출 증가를 달성했다.
시스템반도체, 접속부품 등 모바일관련 부품 수출 증가세도 지속됐다.
휴대폰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세계 3위 진입 등 경쟁력 기반 확대로 수출 및 세계 시장 점유율 증가 등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피처폰 비중을 줄이면서 스마트폰, 휴대폰 부품 중심의 수출 체제로 변화했다.
선진국의 경기 침체 장기화로 중국, ASEAN 등 신흥국가 수출 비중이 증가하는 등 수출 지역도 다변화했다.
지난달 I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9% 증가한 132억7000만 달러, 수입은 2.5% 증가한 63억6000만 달러, IT무역수지는 69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T수출은 휴대폰, 반도체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0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부진과 휴대폰,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율 둔화로 수출규모는 지난달에 비해 18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IT수지는 전체 수지의 약 1.3배인 69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수지 흑자 창출에 기여했다.
하반기 IT수출은 엔저, 세계 IT성장률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지속되며 사상 처음 16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반도체는 국내 업체의 높은 시장 지배력, 일본 엘피다 등 글로벌 구조 조정에 따른 공급 감소,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두 자릿수 성장 등으로 수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은 성수기를 겨냥한 갤럭시노트3, 옵티머스G2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 신흥시장 스마트폰 수요 급증으로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가 관측된다.
주요 IT교역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미국의 출구전략, 유럽 경기 추가 침체 우려와 휴대폰 등 세계 IT시장 성장 둔화, 중국 기업의 약진 등은 IT수출 증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