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리콜왕'은 '현대차·도요타'
2013-07-09 17:22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올 상반기 리콜이 가장 많았던 자동차 브랜드로 국내 완성차는 현대차, 수입차는 일본 도요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동차결함신고센터 리콜현황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에서 리콜 대상에 오른 자동차는 국내외 35종 17만3810대가 리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는 리콜 대상 11종, 16만2564대, 수입차는 24종 1만1330대가 리콜되며 국산차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제작사별로는 국산차는 현대차 11만5326대(아반떼·싼타페·베라크루즈)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가 4만7183대(카렌스·쏘렌토·쏘울), 타타대우상용차가 55대(4.5톤, 5톤 카고트럭)였다.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는 상반기중 리콜된 차가 한대도 없었다.
현대·기아차 리콜 대수를 합치면 16만2509대로, 이는 지난해 국산 자동차의 전체 리콜대수와 맞먹는 규모이다.
평소 품질경영을 강조한 현대·기아차의 전략이 어긋안 셈이다.
올 상반기 리콜 현황 전체로는 93.5%에 달하는 수치다.
수입차는 도요타가 7064대(IS250·IS-C·IS-F·프리우스) 로 가장 많았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1930대(골프·제타), 크라이슬러코리아가 985대(300C), BMW코리아 649대(Active E·X5, C600 Sport·R1200GS·K1300S·K1300R·S1000RR 등 이륜차 포함),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520대(C220 CDI·E220 CDI·S350·S500·S500 4Matic), 한불모터스 54대(DS5),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33대(토러스·MKS),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11대(XF) 순이었다.
리콜 대표 사유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브레이크 스위치의 접촉 불량으로 인한 시동 불량과 제동등 점등 불량 △도요타의 경우 운전자 시야확보를 위해 설치되어 있는 와이퍼(유리창 닦이)가 약하게 체결되어 작동이 되지 않아 안전운행 지장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DSG 변속기 기어제어장치의 전기적 결함으로 엔진의 동력이 전달되지 않아 정상적인 주행이 되지 않을 수 있는 결함 △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연료탱크 결함으로 연료가 누유되어 화재가능성 우려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