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수출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2013-07-09 15:14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 첫째)이 9일 경북 구미산업단지 내 대구은행 구미영업부 회의실에서 진행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9일 “환율 급변동으로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날 경북 구미산업단지 내 대구은행 구미영업부 회의실에서 진행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참석해 “국내 최대의 국가산업단지인 구미산업단지는 전자 및 반도체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최근 엔저의 영향 등으로 대일 무역적자가 증가해 수출 중소기업의 금융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은행이 거래 중소기업에 대한 환위험 관리 교육 및 컨설팅을 강화토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구미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대표 17명으로부터 산업현장의 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현장에서 청취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 중인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최 원장은 “지난 4월 중소기업 금융애로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태스크포스에서 제도 개선을 추진해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방안, 동일담보 제공 시 대·중소기업간 불합리한 금리차별 개선 등 5개 과제를 완료 및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5개 과제도 조만간 완료해 시행할 예정이므로 중소기업들이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 중 제도 개선이 가능한 사안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 원장은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은 관련 기관에 건의해 중소기업의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