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실종사건, 고속도로서 사라진 그녀

2013-07-07 12:09
'그것이 알고 싶다' 실종사건, 고속도로서 사라진 그녀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고속도로에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여성 운전자 강모(55)씨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5월 27일 남해 고속도로 문산 IC 부근에서 발생한 운전자 실종 사건을 다뤘다.

사건은 강씨의 승용차가 고속도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사고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와 경찰, 견인차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라지면서 시작됐다. 조수석 전면 유리가 파손된 승용차는 물론, 휴대전화와 지갑 등 강씨의 소지품은 전부 차 안에서 그대로 발견됐다.

경찰은 "여자가 고속도로에 누워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경찰은 주변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다. 또 운전자 스스로 잠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실종자 주변에 대한 탐문을 계속했지만 사고 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씨의 행방은 묘연하다.

이에 방송에 나온 교통사고 분석 전문가는 "운전자가 운전 중에 실종되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이다. 이런 경우는 저도 평생에 한두 번 분석해 볼까 말까 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씨 승용차의 조수석 유리가 깨져 있고 유리에는 머리카락이 여러 가닥 박혀 있어 충돌 후 차에서 빠져나온 강씨가 2차 사고를 당해 자신의 차 조수석 유리에 부딪혔을 가능성을 따져 보기도 했다. 하지만 실종자 강씨 딸의 DNA와 비교한 국과수 분석결과 머리카락은 강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담당 수사관은 “모든 가능성을 따져 봐도 맞아떨어지지가 않는다. 그야말로 미스터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