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왓슨, 미국PGA투어 두 기록 노린다

2013-07-06 22:39
그린브라이어클래식 2R 공동 35위…최고령 ‘톱10’ 진입과 최고령 우승에 도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내년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인 톰 왓슨(64·미국·사진)이 미국PGA투어 그린브라이어클래식에서 새 기록을 노린다.

왓슨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TPC올드화이트(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그는 2라운드합계 3언더파 137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선두 매트 에브리(미국)와는 6타차다.

1949년 9월4일생인 왓슨은 이 대회에서 두 가지 기록을 노린다. 첫째는 미PGA투어 사상 최고령 톱10에 드는 것이다. 이 기록 보유자는 샘 스니드(미국)로 그는 63세3개월4일의 나이로 1975년 BC오픈에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왓슨은 대회가 끝나는 8일 만 63세10개월3일이 된다. 그가 10위 안에 들면 투어사상 최고령 톱10진입 선수가 된다.

둘째는 투어 사상 최고령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이 기록 역시 스니드가 보유하고 있다. 스니드는 1965년 그레이터 그린스보로오픈에서 52세10개월8일의 나이로 우승했다. 왓슨이 이번에 우승하면 이 기록을 11년이나 경신한다.

한편 투어 사상 최고령 커트통과 기록도 스니드가 갖고 있다. 그는 1979년 웨체스터클래식에서 67세의 나이로 커트를 통과했다.

이동환(CJ오쇼핑)은 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11위, 박 진은 3언더파 137타로 공동 35위, 최경주(SK텔레콤)와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2언더파 138타로 공동 49위에 자리잡았다.

왓슨과 함께 50세 이상 선수로 출전해 관심을 끈 케니 페리와 닐 랭카스터(이상 미국)도 커트를 통과했다.

만 18세가 된 후 처음 출전한 김시우(CJ오쇼핑)는 합계 3오버파 143타로 노승열(나이키)과 함께 커트탈락했다. 필 미켈슨(미국)도 탈락했고 존 데일리(미국)는 2라운드 초반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