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협력·신뢰속 문제풀자"…북측 "장마철 대책 시급"

2013-07-06 15:42
개성공단 실무회담 오전회의 28분 만에 종료

공동취재단·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1차 전체회의가 6일 오전 11시 45분부터 낮 12시 13분까지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렸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개성공업지구 가동이 중단된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어서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면서 “개성공단과 관련해 상호 협력과 신뢰 속에서 문제를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회담 날짜는 괜찮게 잡은 것 같다”면서 “여러가지 문제를 토론할 수 있지만 장마철 피해대책이 제일 시급하다. 좋은 결과를 만들자”라고 말했다.

실무회담은 당초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통일각에서 우리 측으로 들어오는 통신선을 점검하는 문제로 1시간 45분가량 지연됐다.

양측 대표단은 오전회의 뒤 통일각에서 각각 별도의 점심 식사를 하고 있으며, 오후에 전체회의 또는 수석대표간 회의 등을 통해 개성공단 문제에 대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