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결식아동 5만명 방학 중 끼니 해결

2013-07-04 08:52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여름방학 중 생활형편이 좋지 않아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아동 5만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여름방학 결식아동 급식지원' 대책을 마련해 상황별로 최대 조·중·석식 3끼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시가 예상하고 있는 지원 대상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5만2000명 수준이다. 예산은 전년도 보다 8.2% 늘린 194억17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급식비는 한 끼당 4000원이다.

급식은 가까운 지역아동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 취사 장비를 갖춘 지역내 시설에서 아동프로그램과 연계해 주거나 꿈나무카드 가맹점인 일반음식점, 도시락 배달 등 본인 희망에 따라 이용이 가능하다.

아동의 선정 기준은 △소년·소녀가정 △한부모가족지원법상 지원대상 △보호자가 장애인복지법 제2조 제2항에 근거한 장애인으로 최저생계비 130% 이하 가구 △긴급복지 지원대상 △보호자가 부재한 가구 △보호자의 양육 능력이 미약해 긴급보호가 필요한 경우 △맞벌이 가구로 소득 인정액이 최저생계비 130% 이하인 가구 등이다.

지난해 여름·겨울방학에 급식지원을 받은 아동은 별도 신청없이 자치구 자체 결정으로 계속 혜택이 주어진다. 새롭게 지원이 필요할 땐 거주지 동 주민센터 또는 서울시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로 신청하면 된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방학 기간에도 결식아동이 생기지 않고, 아이들이 끼니 걱정없이 마음껏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