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오미자

개구릿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한라산국립공원(소장 진기욱)에서 3일 한라산에 자생하는 희귀식물인 개구릿대, 흑오미자를 소개했다.

개구릿대는 산형과의 식물로 산골짜기 습지에서 주로 자란다.

높이 1~2m로 크게 자라고 줄기는 속이 비어 있으며 털이 없고 흔히 자줏빛을 띤다.

잎은 2~3회 우상복엽이고 두꺼우며 삼각형이다. 앞면에는 털이 나지 않고 뒷면에 털이 나며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7~8월에 흰색 꽃이 겹산형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옆날개가 발달하였으며 길이 약 7mm이다.

밑 부분이 오목하고 5개의 유관이 있으며 8~9월에 익는다. 어린 싹을 나물로 먹기도 하며 한방 약재로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흑오미자는 오미자과의 낙엽활엽 덩굴식물로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로 지정됐다.

마디에 짧은 가지가 나고 덩굴을 자르면 약간 솔잎냄새가 나며 오래된 줄기에는 코르크질이 발달한다.

잎은 보통 짧은 가지 끝에 여러 개씩 나며 난형 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길이 2~6㎝, 너비 3.5~5㎝이고 끝은 뾰족하다.

꽃은 5~6월에 엷은 황록백색으로 핀다. 과실은 장과이고 9월에 흑색으로 성숙하고 1~2개씩의 종자가 들어 있다.

과실은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에는 제주 한라산 해발 600~1400지점에 자생하며, 한라산 노루가 좋아하는 먹이이며, 최근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