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가장 높은 해상교량은 어디?"

2013-07-02 11:00
국립해양조사원, 선박 안전 위해 해상교량 정보 제공

우리나라에서 바다로 부터 가장 높은 해상교량 '이순신 대교(80m)'.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우리나라에서 바다로부터 가장 높은 해상교량은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80m)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선박 안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해상교량 정보를 2일 발표했다.

해상교량은 바다나 강 하구에, 항해 선박의 안전을 위해 해도에 수심이 표기된 곳에 설치된 교량이다.

우리나라의 해상교량은 75개로 조사됐다. 이가운데 전라남도가 28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 20개, 부산 12개, 인천 9개, 울산·강원·경기·충남·경북이 각각 1개로 뒤를 이었다.

바다로 부터 가장 높은 해상교량은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80m)였다. 다음으로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대교(66m) △마산과 창원을 잇는 마창대교(64m) △평택과 당진을 잇는 서해대교(62m) △부산남구와 영도를 잇는 북항대교(60m) 순이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교량높이는 해당 해역의 바닷물이 가장 높을 때를 기준으로 잰 높이로, 서해안처럼 조석 간만의 차(3~9m)가 큰 해역이나 대형 선박이 다리를 통과할 때 교량 높이는 항해안전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며 "선박이 해상교량을 통과할 때는 충분히 조석 간만의 차와 교량 높이를 고려하여 항해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해양조사원은 선박의 안전 항해를 위해 바다의 수심과 함께 해상교량의 높이, 선박운항 신호 등을 표기해 해도(海圖)를 제작하고 국내외에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