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 책임준비금 평가시스템 개선

2013-06-30 14:40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보험회사가 보험료적립금과 책임준비금을 잘 갖췄는지 평가하는 시스템이 게선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책임준비금 평가시스템 검증기능이 강화돼 7월부터 적용된다.

책임준비금 평가시스템은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돌려줄 보험금 등을 책임준비금으로 적절하게 적립하고 있는지 따져보는 체계다.

2007년 도입한 기존 시스템은 제도 변경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활용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금감원은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보험료적립금을 검증할 때 기존 6개 보험종목군으로만 실시하던 수지차분석 검증을 12개로 확대하는 등 검증체계를 개선키로 한 것이다.

자동차보험도 검증 대상을 기존 대인배상 외에 대물배상, 자기차량손해 등 모든 담보(기타 제외)로 확대한다. 지급준비금 산출금액에 대한 사후검증도 강화한다.

금감원은 새 시스템을 이용해 올 하반기 종합검사 대상회사에 대한 검증을 먼저 실시하고, 정밀검증이 필요한 회사는 현장검사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