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서울시, 난지물센터 주변 533세대 도시가스 공급 지원 실무합의
2013-06-30 14:10
대덕동 복지시설, 대자동 도시가스 사업에 이어 세 번째 공동사업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표적 환경기피시설인 난지물재생센터 인근 덕양구 현천동 533세대에 총 연장 7.7㎞의 도시가스 관로공사 사업비를 서울시와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실무합의를 마쳤다.
그동안 고양시와 덕양구 대덕동 주민들은 난지물재생센터에서 하수·분뇨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피해 보상차원에서 주민생활과 밀접한 도시가스 공급 사업비용을 서울시가 공동으로 부담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바 있다.
서울시와 고양시 관계자는 실무T/F팀을 구성하고 예산 반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심도 있게 진행해 왔으나 서울시의 사업추진이 늦어지자, 피해 지역 주민들이 분뇨처리차량 등의 난지물재생센터 진입을 막으며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센터입구에서 개최함으로써 주민과 고양시 서울시 간의 3자 협의가 지난 27일 서울시청에서 이루어지게 됐다.
이번 도시가스 공급배관 공사 합의에 따라 서울시와 고양시는 예산 확보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고양시는 악취개선 사업과 체육시설 등 주민편의 시설확충, 물재생센터 내 자전거 도로 이용 등 지역 주민편의 지원을 위한 세부 이행 방안에 대하여도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고양시 시민소통담당관실 직원은 “환경기피시설 입지로 주민생활 편의시설 유입과 더불어, 해당 지역 도시발전이 지체되고 있다는 점을 서울시가 같이 이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호소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서울시의 협조를 이끌어 낸 배경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