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140여명 임직원에 연차 환급
2013-06-30 13:27
올 1~5월 업무시간 내 봉사활동 한 직원 대상<br/>직급별 평균 임금 환산시 총 2000만원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웨이 입사 4년차인 고애희(28)씨는 올 하반기에 이틀의 연차를 더 쓸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고 씨가 개인연차를 사용해 봉사활동을 한 것에 대해 회사가 연차 환급을 해줬기 때문이다. 고 씨는 예상치 못한 회사 측의 배려에 기분이 좋아졌다.
코웨이가 140여명의 임직원에게 연차를 되돌려 준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1월에서 5월 사이 개인연차를 사용해 봉사활동을 한 직원을 대상으로 최근 연차 환급 작업을 시작했다.
올 6월부터 업무시간 내 봉사활동을 재허용하면서 제도 변경 전 개인연차를 사용해 봉사활동을 한 직원에게 연차를 되돌려 주기로 한 것이다.
코웨이는 연간 봉사활동 의무이행 대상자 총 1400여명 중 올 1월부터 5월까지 본인의 연차를 사용해 봉사활동을 한 직원 140여명에게 총 55일 가량(약 1330시간)의 연차를 환급할 계획이다. 이는 직급별 평균 임금으로 환산할 경우 총 2000만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코웨이는 정직원을 대상으로 연간 16시간의 봉사활동 실적을 승진대상자 필수자격요건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까진 업무시간 내 봉사활동이 허용됐지만 2010년 1월부터 개인연차 사용 후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정책이 바뀌면서 그동안 직원들은 본인의 연차를 사용해 봉사활동 시간을 채워왔다.
코웨이 관계자는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 내 봉사활동 장려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직원에게 제도 변경이 역차별이 되지 않도록 연차환급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