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청년실업 긴급처방…80억유로 지원 나서
2013-06-28 19:04
[신화사사진] |
영국 일간지 텔레그레프가 28일 보도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27~28일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청년실업 대책 기금을 60억 유로에서 80억 유로(약 11조9000억원)로 늘리고 앞으로 2년간 기금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실제로 현재 유럽은 심각한 청년실업난을 겪으면서 대졸자들이 단순 노동직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황이다.
영국 고등교육통계국에 따르면 유로존의 청년 실업률이 24.4%로 치솟은 가운데 지난해 영국 및 유럽의 대졸 취업자의 3분의 1은 청소부나 웨이터 등 단순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졸업 후 6개월이 지나도록 취업하지 못한 영국의 지난해 미취업 대졸자 비율은 9%로 전년도와 비슷했지만, 단순노동직 취업이 증가해 내용은 더 나빠진 것으로 평가됐다. 대졸자들이 유리창 및 거리 청소부, 사환, 병원 짐꾼, 웨이터, 교통정리원 등 단순노동직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
이처럼 유럽의 청년층 실업 문제가 심화되면서 청년세대의 불만이 고조돼 사회 불안과 유럽의 분열 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