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견이 모녀 물어…3세 여아 중상

2013-06-28 20:10
도사견이 모녀 물어…3세 여아 중상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목줄이 풀린 도사견이 다문화 가정 모녀를 덮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오전 8시30분쯤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한 도로가에서 엄모(50)씨가 키우는 도사견이 베트남 출신 가정주부 호모(31)씨와 딸 곽모(3)양에게 달려 들었다.

곽양은 얼굴 3곳과 목덜미, 허벅지 등을 물렸으며 호씨도 팔을 물려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주민들이 도사견을 둔기로 때려 쫓아낸 뒤 주인 엄씨에게 개를 우리 안에 가두게 했다.

사고를 낸 도사견은 생후 2년 6개월 된 수컷으로 광견병 예방 접종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사견의 목줄이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엄씨를 상대로 추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