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성화채화행사 29일 마니산 참성단에서 열려

2013-06-26 08:00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제4회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기간 주경기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성화대를 밝혀줄 성화 채화 행사가 오는 29일 오전 10시 마니산 참성단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하늘에 감사를 드리는 천제봉행, 7색의 선녀 복을 입은 칠선녀의 성무와 주선녀의 성화채화의 순서로 진행되고 채화된 불씨는 40명의 성화주자를 거쳐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 도착한다.

채화된 성화는 마니산에서 주경기장까지 총 52.1km 중 개별명칭이 부여된 6개구간을 주자 40명의 손을 거쳐 약 4시간에 걸쳐 봉송한다.

강화 마니산 시작 구간인 ‘하늘이 열린 길’에서 11시20분 첫 주자 봉송을 시작으로 ‘천년약속의 뱃길’, ‘인천 시민화합의 길’, ‘아시아 소통·화합의 길’, ‘환호와 응원의 길’을 거쳐 마지막 ‘성공기원의 길’ 구간을 통과해 주경기장인 삼산체육관에 오후 8시에 도착한다.

성화를 전달할 주자 40명과 함께 주자를 보조할 부주자 76명,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청년 서포터즈 50명도 함께 참가하며 성화채화부터 봉송 전 과정을 SNS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대회성공과 아시아의 꿈을 전달하기위해 성화봉에 참여하는 이색주자 로는 이주 노동자로 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인천에서 새로운 꿈을 발견한 나타우트(Natthawoot), 한국어 실력과 리더쉽을 가진 인도네시아 커뮤니티회장 아디(Adi), 유학생신분으로 우주벡의 꿈을 성화처럼 밝히기 위해 인천대 한국어학당에서 공부하는 아나스타샤(Anastasya), 부모님 따라 한국에 온 몽골 출신 인하대학생 우구데(Uguudei), 한국 거주 6년차 필리핀 출신 로요 마릴루브라보(Royo Marilou Bravo) 가족, 국경없는 사랑으로 결혼에 골인한 중국 출신 김경애 가족, 선천적 자폐장애인 디자이너 조상협, 하반신 장애 공무원 한창훈씨 등이 있다

마니산 참성단 성화채화 이후 마니산 입구에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오전 11시 10분부터 약 10분간 성화 안전봉송을 기원하는 출발행사가 시작된다. 오후 1시에는 낙조가 아름다운 정서진(노을종)에서는 대회성공을 기원하는 시민 환영 깃발퍼레이드, 풍물단 공연, 군악대공연 등 성화맞이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또 오후 5시 부평구청광장에서는 OCA·NOC대표 등 대회 주요인사가 참여해 성화안치, 축하인사, 축하공연, 성화봉 점화 및 전달 등의 공식행사와 다국적 다문화 노래단 ‘몽땅(montant)’, 칠선녀 성무와 학춤은 일반시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축하공연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번 성화봉송에 사용될 성화봉은 한국의 건축물 가운데 고려시대 대표적 건축물인 부석사 무량수전을 모티브로 디자인 했으며 봉송 주자의 편안한 그립감과 곡선의 우아함이 잘 어우러질 수 있게 인체공학적인 측면을 고려해 디자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