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줄게" 여중생에 음란물 제작 요구

2013-06-25 16:44
"용돈 줄게" 여중생에 음란물 제작 요구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용돈이나 문화상품권을 미끼로 여중생에게 음란물을 찍어 보내도록 요구한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5일 미성년 여성 음란물을 수집해 타인에게 판매한 혐의로 A(19)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4월 SNS를 통해 만난 B(13)양에게 음란 동영상을 찍도록 하고 이를 넘겨 받아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문화상품권 필요한 여자'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뒤 B양에게 수백만원의 용돈이나 상품권을 미끼로 음란 동영상 촬영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그가 건넨 돈은 고작 2만원이었다.

그는 또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SNS를 통해 아동·청소년 음란 동영상 5000개를 긁어모아 보관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군에게서 음란물을 사들인 사람들 가운데 신원이 파악된 33명을 차례로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