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분산처리 가능한 SW형 영상회의 기술 개발

2013-06-25 10:04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한 SW형 실감영상회의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새로운 방식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기반 실감형 영상회의시스템 플랫폼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SW기반 영상회의 시스템 기술의 핵심은 고가의 하드웨어로 구성된 집중형 구조의 다지점 제어 장치(MCU)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분산형 구조 기술이다.

SW 방식이고 분산형 구조로 확장성이 좋고 다수의 사용자가 집중형 장치에 동시 접속할 때 발생하는 인터넷 트래픽의 과부하 걱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 시스템의 상용화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보급형 실감 영상회의 시스템의 구축으로 정부가 추진중인 스마트워크 활성화 및 확산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기존 상용화 제품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달 네트워크 코리아 2013과 지난주 코엑스 스마트 메가테크쇼에 관련 시제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기존 영상회의 시스템은 중앙집중형 방식으로 서버용량을 벗어나면 트래픽이 심해져 서비스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이를 밀집한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장소별로 클라우드 형태의 서버를 분산배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트래픽이 집중돼 부하가 생기면 이를 SW방식으로 음성이나 비디오 등 미디어 패킷을 분산화하고 트래픽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텔레프레즌스는 영상회의에 비해 보다 고품질의 영상과 음성을 사용하고 문서공유가 가능해 현장감 있는 원격 대면협업이 가능한 분야다.

영상회의 시스템을 포함, 연간 29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미국 업체가 세계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원격 대면협업에서 실감적 요소를 추가한 텔레프레즌스 기술분야는 현재 ITU-T SG16에서 요구사항과 구조, 오디오 및 비디오 요소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중이다.

연구진은 ETRI의 분산형 구조 텔레프레즌스 플랫폼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출원과 시제품 시연에 의한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해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도영 스마트워크연구실장은 “분산형 텔레프레즌스 플랫폼 기술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플랫폼과 이와 연동하는 풀HD급 수준 클라이언트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개발을 완료했다”며 “향후 실감형 업그레이드를 위한 풀HD급 실시간 눈맞춤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과제와 관련 총 10건의 국내외 특허출원을 마쳤고 해외 컨퍼런스 등에 12건의 논문발표는 물론 기술이전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