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변속기 결함' 대규모 리콜… '골프·제타' 등 1930대

2013-06-23 15:08

폭스바겐 골프. /사진= 폭스바겐 홈페이지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 수입·판매된 ‘골프’·‘제타’ 등 3개 차종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4일부터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7단 DSG 변속기가 탑재된 골프 및 제타 일부 차종을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1년 사이 생산된 7단 DSG 변속기가 탑재된 ‘골프 1.4 TSI’(2010.10.28~2011.7.7)와 ‘골프 1.6 TDI 블루모션’(2010.5.31~2011.8.27), ‘제타 1.6 TDI 블루모션(2011.2.17~2011.8.25)’ 등 3개 차종 총 1930대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지난 3월 38만4181대, 일본에서 지난 달 9만1015대, 호주에서 이달 초 2만5928대를 리콜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이번 리콜의 이유는 기어박스 콘트롤 유닛(메카트로닉) 내부의 전자장치 기능 이상과 오일 압력 부족으로 동력이 중단될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다.

아직까지 이로 인해 접수된 사고는 없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기어박스 컨트롤 유닛(메카트로닉) 교환 및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해결할 방침이다.

이번 리콜은 해당 차종에 대해 6월 24일부터 전국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진행된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해당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엔진, 스티어링, 브레이크, 조명장치 기능에는 영향이 없다”며 “2.0 TDI 모델에 탑재된 6단 DSG변속기는 7단 변속기와 구성 부품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번 사안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안내는 전국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 센터 또는 고객센터(080-767-0089)를 통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