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불량식품, 생산 단계부터 뿌리 뽑는다"

2013-06-23 10:59
해수부-식약처, 중국 수산물 생산 현장 점검 실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정부가 중국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현지 안전 점검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산 수입 수산물 위생·안전 확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국 측 등록시설에 대한 현지 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중국산 수입수산물 정밀검사에서 위해물질이 검출돼 개선조치 중인 광동성과 복건성에 소재한 등록시설을 대상으로 23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

4명씩 한조를 이뤄 2개팀으로 구성된 점검단은 수산물 가공시설에 대해 △용수배관 등 공장설비의 적정성 △가공용수 및 얼음 위생관리 상태 △종업원의 위생관리 및 감독 실태 △유독물질의 적절한 표시, 보관 및 사용실태 등을 점검한다.

양식장도 수질기준 및 위생관리 실태, 약품의 종류 및 사용실태와 주변 오염원 관리실태 등 위생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있는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현장을 실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등록시설의 위생 관리상 보완 사항이 발견될 경우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 위생당국에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악으로 규정하고 특별 관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수산물 먹거리 안전 확보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