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7연속·배상문 3연속 커트탈락 ‘비상’

2013-06-22 09:02
美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 2R…장타자 왓슨 선두·존 허 12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투어프로 양용은(KB금융그룹·사진)과 배상문(캘러웨이)에게 변화의 모멘텀이 필요할 듯하다. 최근 열린 대회에서 양용은은 7연속, 배상문은 3연속 커트탈락했다.

양용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2라운드합계 1오버파 141타를 기록, 1타차로 커트탈락했다.

양용은은 지난 3월중순 탬파베이챔피언십 이후 이 대회까지 투어 7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커트탈락했다. 그가 7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상금을 받지 못한 것은 미국 진출 첫 해인 2008년에 5∼7월 이후 이 번이 두 번째다. 그는 올해 투어 13개 대회에 출전, 5개 대회에서 커트를 통과했다. 최고성적은 3월의 혼다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18위다.

배상문은 2라운드합계 2오버파 142타로 탈락했다. 배상문은 양용은에 비해 덜 하지만 올해 1승을 거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성적은 부진하다. 배상문은 5월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올렸다. 그러나 그 다음주 열린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76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한데 이어 세 대회(메모리얼 토너먼트, US오픈,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연속 커트탈락했다. 첫 승에 이어 곧바로 2승을 올리려는 욕심이 지나친 나머지 강행군을 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은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단독 1위로 나섰다. 2007년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올렸던 헌터 메이헌(미국)은 7언더파 133타의 공동 4위로 처졌고, 지난주 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5언더파 135타로 재미교포 존 허(23) 등과 함께 공동 12위다. 노승열(나이키)은 4언더파 136타로 공동 24위, 리처드 리(25)는 3언더파 137타로 공동 32위, 최경주(SK텔레콤)는 2언더파 138타로 공동 41위, 이동환(CJ오쇼핑)은 이븐파 140타로 공동 71위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가 이 대회에서 프로로 전향한 크리스 윌리엄스(미국)는 합계 1언더파 139타의 공동 53위로 커트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