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방사청과 기동무기용 실시간운영체제 개발
2013-06-20 16:18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실시간 운영체제(RTOS) SW가 국방용 전차 등 기동용 무기체계에 최초로 적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사청은 공동으로 20일 의왕시 현대로템 기술연구소에서 기동무기용 RTOS 개발결과 보고회를 열고 국내기술로 개발한 RTOS를 국방 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미래부 안창용 소프트웨어융합과장, 이성남 방사청 획득기반과장과 SW품질 관련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미래부는 RTOS SW 개발을 위해 지난 2년간 80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연구에는 주관 연구기관인 ETRI 외에 현대로템, MDS테크놀로지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개발된 RTOS는 전차의 포탄 자동장전장치를 대상으로 1000회 이상의 하드웨어 인 루프 시뮬레이션(HILS) 시험과 실제 전차를 이용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외산 RTOS와 성능비교 시험을 수행한 결과 부팅시간이 2배 빨랐고 실시간 성능은 동일한 수준이었다.
방사청은 이번에 개발된 기동용 실시간운영체계를 실제 전차에 운용하기 위해 올해 민군협력 기술적용연구 과제로 선정하고 하반기부터는 차량제어 장치에 대한 기술적용 및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안창용 미래부 과장은 “국방분야에서 매년 고가의 시스템SW 개발 라이센스와 양산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었으나 이번 개발을 계기로 국방 무기체계SW 개발 비용을 줄이고 국산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성남 방사청 과장은 “민간 분야에서 개발되는 SW를 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시설과 장비를 지원해 명실상부한 국산 국방SW가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