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자의 버디&보기> 깃대가 앞쪽에 있을 때 어프로치샷
2013-06-19 09:17
클럽헤드 감속 말고 자신있게 스윙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그린의 홀 위치가 까다로워지는 추세다. 깃대가 볼있는 쪽 그린 가장자리에 꽂혀 볼을 홀에 붙이기가 여간 어렵지 않을 때도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올린 닉 프라이스(56·짐바브웨)는 정규타수로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홀위치가 앞쪽인 네 경우에 대해 해법을 제시했다.
◆전제 조건=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각각의 샷을 시도할 수 있다. ①볼의 라이가 좋아야 한다. ②그 상황에서 열 번 중 일곱 번 이상 볼을 그린에 올릴 수 있는 자신이 있을 경우에만 시도한다. ③홀 위치가 각자의 샷 패턴에 부합해야 한다. 예컨대 페이드 구질인데 홀이 왼쪽 구석에 있으면 안된다. ④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더라도 보기는 할 수 있어야 한다.
◆장애물 넘기는 피치샷= 플레이선상의 벙커를 넘긴 뒤 볼을 곧 멈추게 해야 하는 고난도 샷이다. 볼이 그린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벙커에 빠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 라이에 따라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 라이가 좋지 않다면 일단 볼이 벙커를 지나 그린에 올라가도록 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홀에서 멀어지더라도 어쩔 수 없다. 라이가 괜찮다면 스탠스를 오픈하고 무릎을 구부려준 뒤 백스윙과 폴로 스루에서 클럽이 지면을 따라 미끄러지듯이 스윙해주면 된다.
◆짧은 벙커샷= 볼에서 벙커턱까지 멀지 않은, 일반적 그린사이드 벙커샷이다. 왼발이 낮은 내리막 라이라면 정상적 폭발샷으로 처리한다. 볼은 낮게 날아갈 것이다. 평평하거나 왼발이 높은 오르막 라이라면 더 쉽다. 스탠스와 클럽페이스를 오픈한 뒤 볼 뒤 1∼2인치 지점을 쳐준다. 풀 스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스윙이 클수록 볼은 높이 떠 날아가고, 스윙이 빠를수록 백스핀을 많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