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김신욱’ 이란전 투톱으로 나서

2013-06-18 21:19

사진 = 이동국, 전북 현대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브라질 월드컵 진출을 결정짓는 이란전에 투톱으로 나섰다.

최강희 감독은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8차전 이란과의 경기에 김신욱과 이동국에게 최전방 공격을 맡겼다. 김신욱은 196cm, 이동국은 187cm의 장신이다. 이 둘을 최전방에 내세웠다는 것은 초반부터 제공권을 장악하는 선이 굵은 축구로 이란 수비를 무너뜨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란 수비수들을 압박할 측면 미드필더로는 ‘유럽파 듀오’ 손흥민(함부르크)와 지동원(선덜랜드)이 나선다. 손흥민은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측면 미드필더로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지동원은 지난 2경기에선 선발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번 이란전에 맞춰 준비를 해왔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이명주(포항)와 장현수(FC도쿄)가 책임진다. 이명주는 A매치 데뷔전이었던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이번 경기에도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래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는 이날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돼 상대 에이스 네쿠남을 집중 마크할 예정이다.

포백 수비는 김치우(서울), 김기희(알 실리야), 김영권(광저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나란히 서고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