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 전산망 활용 13년전 헤어진 사촌형제 상봉 도와
2013-06-18 10:47
사진 왼쪽부터 박광석 경사, 전광석 순경.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13년 전에 헤어진 형제가 경찰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상봉했다.
18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13년 동안 국제선교사로 활동하다가 연락이 두절된 사촌형을 찾는다는 조모(78) 할아버지의 신고를 접수, 경찰전산망을 활용해 지난 15일 상봉하게 했다.
조 할아버지는 최근 귀국해 한국을 떠날 당시 사촌형이 살던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집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데다 건물도 많이 변해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해 길을 헤맸다.
사연을 접수한 박광석 경사와 전광석 순경은 사촌형의 이름과 지도상 ‘여기쯤 살고 있었다’는 조 할아버지의 막연한 회상만을 접하게 됐다.
조 할아버지의 딱한 사연을 접수한 박 경사와 전 순경은 사촌형이 살던 일대를 수색함과 동시에 경찰전산망을 통해 거주지를 확인, 사촌형 조모(82) 할아버지의 거주지를 확인했다.
조 할아버지는 “사촌형을 찾을 수 있을 꺼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귀국했지만 집을 찾기 어려웠다”며 “경찰의 신속한 도움으로 꿈에 그리던 형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