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경제민주화,기업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과도하게 왜곡·변질돼서는 안돼"
2013-06-17 11:49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주재…“기업가 정신 북돋워 민간 일자리 만들어야”
아주경제 주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경제민주화 관련정책이나 입법은 의지를 갖고 꾸준히 잘 추진해 기업들이 건전하고 투명하게 기업을 이끌어가고 상생하는 경제분위기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도록 하면서도 기업들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과도하게 왜곡되거나 변질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하반기에는 국정운영 성과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여나가고 특히 체감경기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한 뒤 기업의 일자리 확대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하반기 국정운영의 중심을 서민생활의 개선에 두고 구체적인 성과가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공공분야에서 앞장서 일자리를 늘릴 수도 있지만 우리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일자리란 근본적으로 의욕적인 민간부분에서 만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그러려면 성실한 기업인을 격려하고 신나게 해서 모두가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더구나 국제적인 환경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도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고 투자하려는 기업가 정신을 북돋워 민간에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서비스산업의 발전방안과 관련, “새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ICT융합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정보통신을 잘 알아야만 하는게 아니라 새 아이디어로 뭔가를 좀 더 좋게 개선하려는 마음이 핵심”이라며 “그것이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창조경제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어떻게 국민을 더 만족시킬 수 있을까 등의 배려와 끝없는 노력을 했을 때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고 서비스도 좋아질 수 있으며 결국 창조경제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6ㆍ25전쟁에 대해 청소년의 ‘69%가 북침’이라고 응답했다는 결과와 관련, “교육현장에서 진실이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한번이 아니라 매년 여론조사에서 6ㆍ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 잘 모르겠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역사는 민족의 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건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데 있어 각자의 철학에 따라 교육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교사의 특징이나 가지고 있는 장점에 따라 다양하게 가르치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교육현장에서 진실을 왜곡하거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새 정부에서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며 “교육현장의 여러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중하게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