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코레일 사장, 17일 퇴임
2013-06-16 20:05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정창영 코레일 사장이 17일 오전 11시 대전 코레일 사옥에서 퇴임식을 하고 물러난다.
16일 코레일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 14일 정 사장의 면직을 처리했다. 정 사장은 국토교통부의 요구로 지난달 중순 사표를 냈다. 국토부는 용산개발사업 마무리 때문에 사표 수리 절차를 미뤘고, 지난 7일 청와대에 정 사장의 면직을 제청했다.
정 사장은 미리 배포한 퇴임사에서 재임 기간 영업적자를 줄이고 철도사고율을 낮추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에 대해선 “철도는 여러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네트워크 사업이자 공익사업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5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지난해 3500억원대로 축소해 내년에는 영업흑자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과 관련해선 “여러 차례 정상화 방안을 제의했지만, 민간 출자사의 책임 회피와 기득권 유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레일의 자금만 투입되는 기형적 사업구조에서 리스크를 예방하고자 사업 해제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신임 사장은 다음 달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