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그룹 총괄회장 "홈플러스 매각 없다"

2013-06-16 15:15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필립 클락 영국 테스코그룹 총괄회장이 홈플러스 매각설을 일축했다.

1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필립 회장은 지난 13~14일 한국을 방문해 홈플러스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홈플러스 매각은 없다"고 밝혔다.

최근 업계에서는 테스코그룹이 홈플러스를 매각할 것이란 추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홈플러스가 잇따라 매장을 매각하면서 테스코그룹이 한국사업을 정리하기 위해 사전작업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필립 회장은 "한국은 테스코 전세계 사업장 가운데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따라서 잠재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앞서 필립 회장은 지난달 23∼24일 영국에서 열린 테스코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경제성장·유통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한국을 태국·말레이시아와 함께 투자 가치가 가장 높은 중요한 미래성장국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필립 회장은 홈플러스의 성장을 위해 한국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는 방침을 전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관계자는 "끊임없이 제기되던 홈플러스 매각관련 루머에 대해 테스코 회장이 직접 명확한 답변을 주어 더 이상 잡음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세일즈 앤 리스백(Sales and Leaseback) 관련 기사로 매각설 관련 추측이 다시 대두되는 것으로 보이나, 세일즈 앤 리스백은 선진투자 재무 기법으로 이승한 회장이 CEO로 재직 하던 당시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투자의 한 방법이지 홈플러스 매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