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콜로라도 산불로 가옥 360채 파손

2013-06-16 10:13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빽빽한 나무숲과 건조한 날씨를 가진 콜로라도. 이곳에서 최근 발생한 산불이 최소 360여 채의 집을 집어삼켰다고 지역 언론이 전했다.

콜로라도주 소방당국은 13일(현지시간) 애초 피해 추정치보다 4배나 많은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소된 집은 92곳이며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명, 그리고 불에 탄 집은 347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피해만도 3억 5300만 달러에 달했다.

폭염과 강한 바람, 그리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 3만8000명은 당국의 지시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피신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소방당국은 소방 헬기 수십 대와 2000여 명의 소방대원이 계속해서 진화에 안간힘을 썼지만 불길을 좀처럼 잡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