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TV 조세피난처 7차 명단 ‘예보공사 임직원 6명’ 공개

2013-06-15 16:57
AJUTV 조세피난처 7차 명단 ‘예보공사 임직원 6명’ 공개

아주경제 이수연, 양아름=독립 언론매체 '뉴스타파’가 15일 오전 11시, 조세피난처 7차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명단은 2개의 페이퍼컴퍼니로, 유근우, 진대권, 김기돈 등 예금보험공사와 예보 산하 정리금융공사 출신 임직원 6명입니다.

IMF 당시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퇴출된 삼양조금과 동화은행 출신 인사도 눈에 띕니다. 두 페이퍼컴퍼니 모두 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9년 9월과 12월 설립됐습니다. 

예보는 이에 대해 해외 자산을 회수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페이퍼컴퍼니 운영 사실을 10년 넘게 금융위원회 및 국회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고, 관련 자료 역시 보관해 놓지 않았습니다.


뉴스타파는 지난 5월 22일부터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조세피난처 명단을 공개하고 있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 등 사회 거물급 역시 해외 비밀계좌를 개설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거리로 떠올랐습니다.

한편, 뉴스타파와 ICIJ(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를 6월 15일부터 크라우드 소싱, 즉 대중들의 지식과 정보를 모아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형태의 시민참여 방식으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ICIJ는 15일 오전 11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 10개 조세피난처에 설립된 10만 여 개의 페이퍼컴퍼니 관련 정보를 세계 모든 사람이 접근해 검색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개발해, ICIJ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