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TV 新한류 '이민호.장근석.김수현'의 오리콘 사냥
아주방송 양아름, 최지원 =
'오리콘'은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표적인 음악 차트죠. 1968년부터 집계를 시작해 45년째 일간, 주간, 월간 인기 노래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제 우리나라 스타들의 오리콘 차트 점령 소식은 놀랍지 않을 정도로 일본에서 우리 스타들이 많은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즘은 가수들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최근 '신세대 한류 배우'로 급부상한 이민호·장근석·이준기·이민호까지 오리콘 차트 사냥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오리콘 앨범부문 일간 차트 1위에 '마이 에브리싱'을 발표한 이민호가 올랐습니다. 그는 사실 국내에서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을 통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민호는 음반 출시에 그치지 않고 공연을 열어, 일본 팬들의 큰 성원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일본, 중국, 필리핀 등지를 돌며 7월까지 콘서트를 벌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지난달 29일에도 한국인이 부르고 만든 앨범이 오리콘 차트 1위로 올라왔습니다. 장근석의 신보 '내추럴 보이'입니다. 그 역시 한국에서는 가수가 아니라 배우로 통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가수로서의 입지가 탄탄합니다. 이미 2011년 일본에서 데뷔 싱글 '렛 미 크라이'를 내고 오리콘 일간·주간 차트 정상에 들었고, 지난해 발매했던 앨범 ‘저스트 크레이지’로 재차 일간·주간 1위를 석권한 바 있습니다.
이들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영화 ‘호텔 비너스’로 데뷔한 이준기는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노래를 발표해 각각 오리콘 1위, 2위에 올랐습니다.
또,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수현은 작년 3월 국내에서 낸 싱글 '또 다른 길'로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병헌, 윤상현, 고 박용하, 류시원 등 우리나라 배우들이 일본 내에서 음반을 낸 사례는 무척 많은데요. 아시아 전반에 퍼진 한류 열풍으로, 배우들 역시 다양한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이벤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또, 수익 역시 배우보다 가수로 활동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배우들의 가수 겸업은 본업이 아닌 다른 영역에 진출하는 것이기에 막무가내식이 아닌,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단단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