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결핵·브루셀라 전염병, 예방 위한 전방위 홍보

2013-06-13 17:32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북부축산위생연구소(소장 허섭, 이하 연구소)는 13일 양주시에서 개최하는 한우·홀스타인 경진대회에 소 질병 홍보관을 설치하고 인수공통전염병인 소결핵 및 브루셀라병의 이해와 예방 홍보에 나섰다.

이번 홍보는 소 이동전 사전검사 및 쇠고기 이력제 정착으로 청정화를 유지하고 있는 브루셀라와는 달리 결핵병은 구제역 발생에 따른 살처분농가 입식전 사전검사 미실시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질병예방을 위해 소사육 농가에 대한 전방위 예방교육 차원에서 마련됐다.

그동안 연구소는 진단법 개선, 양성축 살처분, 농가 이동제한, 집중 소독지원 등 발생 후 사후관리 중심으로 차단방역을 실시했으나, 인수공통전염병(결핵병 및 브루셀라병)은 소, 사슴, 염소, 사람 등 감염대상이 다양하고 축종간 전파가 가능해 근절이 어려운 질병으로 예방중심의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연구소가 설치한 홍보관에서는 홍보동영상 상영, 질병별 현황판 설치, 농가관리 준수사항에 대해 담당자의 자세한 설명 등 정확한 정보를 재밌게 전달해 축산농가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연구소는 결핵병 예방을 위한 당부사항으로 첫째 소 구입전 반드시 결핵병 검사 유무를 확인하고 검진내역이 없을 경우 연구소에 검사 의뢰, 둘째 거래가축에 대한 철저한 기록 및 유지, 셋째 신발·장화·작업복은 농장전용을 사용하고 타농가 방문시에는 다른 옷으로 교체, 넷째 소에서 사람으로의 전염이 가능하므로 농장주는 년 1회 보건소를 통해 정기 검진을 실시하여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소 결핵병은 브루셀라병과 달리 거래가축 증명서 의무대상이 아니어서 구입 후 1주일 이내 1차 검사하고, 2~3개월 이내 2차 검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

허섭 북부축산위생연구소장은 “소 품평회 및 면단위 중심의 검진업무와 병행해 소규모의 사랑방식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 할 예정”이라며, “질병근절을 위해 강도 높은 대책으로 연구소가 최 일선에서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