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라오스 한국 대사관에 경찰 영사관 파견 추진
2013-06-12 21:19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새누리당은 최근 탈북청소년 북송 사태가 벌어진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에 경찰 영사관 파견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라오스에 당 특사로 파견됐다 귀국한 김재원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라오스 수사 당국에 탈북자가 체포되면 적극적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으로 송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경찰 출신 인사가 근무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라오스는 최근 마약밀수와 인신매매 등으로 인해 국제 범죄 경유지로 인식된 후 불법 입국자는 국적지 국가로 추방하는 방침을 세웠다.
이 같은 상황이 탈북청소년의 강제 북송으로 이어진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외교부는 라오스 국내의 상황변화를 제대로 모르고 기존 매뉴얼대로 일을 처리하려 하다가 청소년들이 북송되고 나서야 사실을 파악하게 됐다"면서 "매뉴얼도 새롭게 고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주 라오스 대사관이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탈북자 20여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고 이른 시일 내에 한-라오스 협의를 거쳐 국내로 송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