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선물회사 순익 규모 전년比 3분의 1로 급감

2013-06-13 06:01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작년 선물회사 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은 2012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 7개사 선물회사 당기순이익이 137억원으로 전년 403억원 대비 66%(266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7개사 가운데 5개사가 213억원 흑자를 기록했고 2개사는 76억원 적자를 냈다. 흑자를 기록한 5개사 당기순이익 규모는 전년보다 17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쟁심화에 따른 위탁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탁수수료 수익이 178억원 가량 감소했다”며 “보유자산에 대한 자산감액손실 등 영업외비용이 73억원 가량 늘어난 게 실적 부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말 기준 7개사 선물사 자산총액은 2조8994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3529억원보다 23.2%(5465억원) 증가했다. 위탁매매거래 예치금이 5269억원 증가한 영향 때문이다.

같은 기간 부채는 1조9043억원으로 29.4%(5598억원) 늘었고 자기자본은 4353억원으로 3%(133억원) 줄었다.

이들 선물사 재무건전성은 악화되고 있다. 3월말 기준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은 703.1%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8%p 하락했다. 이는 해외선물거래예치금이 늘며 총위험액도 증가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