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현 산업부 차관 “에티오피아, 인도, 몽골 등 개도국간 협력 필요”

2013-06-12 13:58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12일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인도, 미얀마, 몽골 등 개도국의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차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울국제전력시장 컨퍼런스’에 참석해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세계 개도국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전체에너지의 97%를 수입해야 하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일궈 냈다”며 “특히 그 바탕에 양질의 전기를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한 전력산업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계적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품질면에서도 최고 수준급”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전력산업에서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이웃과 공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 차관은 “현재 라오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세계 20개 국가에 대해 우리나라의 전력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전력을 포함한 다양한 방향에서 협력사업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아프리카에는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라. 하지만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는 속담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한국과 세계 개도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