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트옥션, 박정희 친필시조(추정가 2천만원)등 156점 경매

2013-06-12 09:07
20일 오후 5시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열려

박정희, 한산섬 : 친필 시고,1970(시집) 종이에 펜 시집_21.5x15.3cm, 시_26.5x20.5cm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한산섬 수루에 올라/ 우리님 얼마 애 타신고/ 그 충성, 그 마음 받아/ 겨레사랑, 나라살림 맹서코 통일과 번영/ 이루고야 말 리 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시조로 보여지는‘한산섬: 친필시고’가 경매에 나왔다.

고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20일 여는 제 10회 경매에‘한산섬-충무공 시조화답집’이라는 시조집에 실린 박 대통령 시조를 추정가 2000만~4000만원에 경매한다고 밝혔다.
마이아트옥션 관계자는 "이 시조는 박 전 대통령이 친필로 쓴 시로는 유일한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시조집은 1970년 4월 28일 충무공 탄신 425주년을 맞아 한국시조작가협회에서 발간했다. 출품된 시조집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시조 작가들과 일반 문인들, 여야 정치인들과 장관, 국회의원, 학자, 군인 등 각계 명사들이 쓴 시조 196편이 수록됐고 화답 시고가 담겨 있던 대통령 비서실 도장이 찍힌 봉투도 같이 남아 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을 기리며 쓴 글씨인‘순국충혼’도 경매 추정가 1500만~3000만원에 출품됐다.
운보 김기창과 청계 정종여의 풍속화 10점.

이 경매에는 국내 경매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앨범 형태로 공개되는 운보 김기창과 청계 정종여의 'The Album of Korean Beauties'풍속화 10점'(추정가 2500만~3500만원)도 나왔다. 8점중 6개의 풍속화 뒤에에는 영어로 그림 제목과 내용이 적혀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5시 열리는 마이아트옥션 제 10회 경매에는 고서화 및 근·현대서화, 현대미술, 도자, 목기 및 공예품 등 총 156점을 경매(추정가 총액 약 12억3000만원)한다. 출품작은 12일부터 19일까지 공아트스페이스 마이아트옥션하우스에서 볼수 있다.(02)73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