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도 바다도 놓칠 수 없다…자오룽호 남중국해 탐사
2013-06-11 14:57
여성 우주인 이어 첫 여성 승조원 참가
10일 자오룽호를 실은 샹양훙9호 해양과학선이 정박지를 떠나고 있다. [장쑤(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11일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10호 발사에 앞서 10일 중국 심해 유인잠수정인 자오룽(蛟龍)호가 남중국해 탐사를 떠났다.
중국 관영 신화왕(新華網) 11일 보도에 따르면 자오룽호를 실은 해양과학선 샹양훙(向陽紅)9호가 10일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를 떠나 103일간의 해양탐사 일정에 돌입했다.
자오룽호는 길이 8.2m, 폭은 3m, 높이는 3.4m에 무게는 21t으로 승조원 3명이 장비 220kg을 실고 최장 9시간 해저에서 탐사활동을 벌일 수 있다. 이번 해양탐사 활동에는 여성 우주인에 이어 첫 여성 승조원이 참가해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중국 당국은 "이번 탐사의 주목적은 남중국해 일대의 해양생물 다양성 연구"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만언론을 중심으로 일각에서는 남중국해 해저지형은 물론 광물자원에 대한 조사도 광범위하게 진행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남중국해 일대에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 외에 북태평양과 서태평양 일대도 탐사할 예정이다. 자오룽호는 지난해 6월 서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서 해저 7062m 탐사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