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저우 10호서 '사상 최초' 이뤄지는 것들
2013-06-11 11:14
[신화사사진] |
우선 선저우 10호에는 중국 우주 역사상 최초로 ‘바링허우(80後 1980년대 출생)’ 여성 우주인인 왕야핑(王兒平)이 탑승하게 된다. 왕야핑은 1980년 1월생으로 올해 33살이다. 앞서 선저우 9호에 중국 사상 최초 여성 우주인의 타이틀을 달고 탑승한 류양(劉洋)은 1978년생이었다.
왕야핑은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가 고향으로 류양과 같은 제7기 여성비행원 출신이다. 왕은 비행학원에서 항공이론 시험에서 2년 연속 최고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남편도 비행 조종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야핑은 이번 선저우 10호에 탑승해 지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우주 강의’ 이벤트를 사상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우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고양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우주 강의에서 왕은 무중력과 표면장력 등의 물리 이론을 실시간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선저우 10호의 우주 체류기간도 보름으로 앞서 선저우 9호의 13일보다 이틀 더 늘어났다. 이에 따라 선저우 10호는 우주 공간에서 더욱 다채롭고 풍부한 우주실험을 진행하며 인간의 우주 생존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게 된다.
이번에 발사되는 선저우 10호 역시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와의 도킹을 시도한다. 이미 선저우 8,9호를 통해 수동 및 자동 도킹에 성공한 중국은 선저우 10호를 통해 사상 최초로 톈궁 1호 주변을 순환 비행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접촉을 시도하는 더욱 정교한 도킹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저우 10호와 톈궁 1호 사이에서 각종 물자를 실어 나르는 테스트도 사상 최초로 진행한다.
보름간 우주에 머무는 우주인들이 먹을 '우주 식품'도 기존과 달리 탑승 우주인 3명의 개인 성향에 맞춰 준비했다는 평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선저우 10호에는 신선과일, 쌀죽, 요구르트, 쭝쯔(粽子 단오절 전통음식) 등 특색 있는 우주 식품이 새롭게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