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 무 진공파종기 ‘획기적 개발’

2013-06-11 09:59
오는 14일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시연회 개최

신제품 충전식 진공흡입 무 파종기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새로운 월동 무 진공파종기가 도입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는 최근 신기종의 일본산과 국산 무 파종기를 도입해 오는 14일 실증 시험 포장에서 파종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무 파종 방법은 사람 손에 의한 파종에서 지난 2010년 씨앗테이핑 파종에 이어 최근에는 진공흡입 방식의 파종기로 까지 개발됐다.

이번 개발된 기종은 진공방식에 의해 1개의 종자만 파종하는 방식으로 종자 테이핑에 따른 비용 부담과 2~3립 파종으로 종자낭비와 솎음작업에 투입되는 비용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종이다.

특히 충전식 진공흡입 파종기의 특징은 진공압을 이용해 정확히 파종장소에 1알씩 파종할 수 있어 종자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무 파종간격을 5~40㎝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진공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종자가 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파종 깊이도 일정하게 유지해 발아율이 고른 것이 특징이다.

센터 관계자는 “한사람이 하루에 작업할 수 있는 능력은 0.8~1ha로 기존 시앗 테이핑 작업과 파종능력은 비슷한 반면에 씨앗 테이핑 값과 솎음 작업 등 ha당 약 8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며 “이번 신기종 진공 파종기는 무뿐만 아니라 당근, 시금치, 얼갈이배추, 참깨 등 다양한 작물에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원예작물 파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월동무는 약 4,700여ha로 전국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월동작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