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별'들, 삼성·청담동에 몰린다

2013-06-10 20:54

'한국의 맨해튼' 삼성·청담동에 '별'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미지는 삼성동 라테라스 C-Type 거실 전경. [이미지제공 = 라테라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에 세계적 부호들이 모여 사는 초고층 주상복합촌이 있다면 한국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청담동 최고급 빌라촌이 있다.

이곳은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데다 한강과 풍부한 녹지를 끼고 있는 도심속 전원 주거지로 도심접근성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사업가, 대기업 임원, 금융권 종사자, 연예인 등 내로라하는 부자들이 모여 사는 국내 최고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동과 청담동은 코엑스·테헤란로·현대백화점 등이 주변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심장부 지역이다. 경기고와 영동고 등 명문학군 및 교통여건 등 최상의 주거여건을 갖추다보니 자연스레 '상위 1%'가 산다는 '워너비 주거지'가 됐다.

최근에는 기업가와 연예인들의 삼성동·청담동 이사 열풍도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정재, 이건희 회장으로 대표되는 삼성동파, 한채영과 조영남의 청담동파 등 스타 주거벨트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청담동에 살던 이정재는 최근 삼성동에 신축한 최고급 빌라 '라테라스'를 계약했다. 흑석동에 살던 장동건·고소영 '장고커플'도 보안문제로 최근 삼성동 빌라촌으로 이사했다.

고급빌라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막아주는 보안시스템과 최신식의 고급스러운 내부 설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연예인들이 선호한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이승기·시아준수·이휘재도 대표적인 삼성동파다. 청담동에는 주로 청담사거리 근처 빌라촌에 연예인들이 많이 모여 살기로 유명하다. '상지카일룸 3차'의 조영남과 한채영을 비롯해 최지우, 송승헌이 대표적인 청담동파 스타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과 달리 연예인들은 주로 재테크 목적보다는 철저한 사생활 보호와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 차원에서 빌라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며 "도심 심장부에 위치하면서도 한강과 풍부한 녹지를 낀 삼성동과 청담동은 다른 '강남'지역과도 비교될 정도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부호들의 이들 지역 선호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