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부, 홍콩에 230억 위안 위안화 국채 발행
2013-06-10 14:18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재정부가 올 한 해 홍콩에 230억 위안(한화 약 4조2200억원) 규모의 위안화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 밝혔다고 허쉰왕(和訊網)이 10일 보도했다. 해당 국채발행 안건은 이미 국무원의 비준을 받은 상태이며 발행규모는 작년과 비슷하나 처음으로 30년물 국채도 포함돼 이목이 쏠렸다.
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오는 26일 130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국채가 발행되며 하반기에 나머지 100억 위안의 국채가 시장에 풀린다. 이 중 30억 위안은 홍콩에서 처음으로 발행되는 30년물 국채로 알려졌다.
중국 재정부는 올해로 5년 연속 홍콩 시장에 위안화 국채를 발행하고 있다. 홍콩 재정국 증준화(曾俊华)국장은 "올해에는 두 차례나 홍콩에서 위안화 국채가 발행된다"면서 "이는 중국 중앙당국이 홍콩에서의 위안화 국채발행을 정례화시켜 장기적으로 실행가능한 금융제도로 정착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