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2일 장관급회담 개최 합의서 문안 조율중

2013-06-09 19:28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남북 양측은 9일 판문점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회담을 개최한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구체적인 합의서 문안 조율작업에 들어갔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남북 양측이 다 12일 장관급 회담을 한다는 걸 기본 사안으로 깔고서 의제 설정 문제, 대표단의 규모나 체류일정, 경로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일단 서로가 합의서 문안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합의가 서로의 문안을 제시하고 이후 수정본을 내놓아 맞춰가는 과정이다"며 "완벽한 합의문이 일치하기 위해서는 아직 2~3차례 실무접촉을 더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한 "(장관급 회담의) 의제 설정에 대해 도저히 못 받겠다 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의제는 다 포함되는데 이걸 어떤 수준으로 다룰 것이냐"에 대한 세부사항을 조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양측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오후에 세 차례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합의문 도출을 위한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