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생산자·유통업체·소비자..상생의 길 개척한다
2013-06-09 12:08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남양주시(시장 이석우)가 농산물직거래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생산자, 유통업체, 소비자간 상생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협동조합과 생산자가 대형 유통업체에 농산물을 직거래 하도록 해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는 최근 유통업체 관계자와 협동조합, 생산자간의 간담회를 통해 납부 물량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생산자, 유통업체, 소비자간의 상생의 길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자유무역협정을 이겨내려는 협동조합들의 농산물 유통·판매 등의 노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유통업체 본사와 관내 시설채소연합회, 친환경 채소마을 협동조합, 사능출하회, 유기농시범단지 대표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농산물 직거래 판로망을 확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유통업체는 농산물 생산농가를 직접 방문해 생산능력과 품질을 확인했다. 이 결과 농민단체 2곳이 이마트와 최종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채소마을 협동조합은 친환경농산물을, 시설채소연합회는 소속 농가에서 생산하는 농산물 20개 품목을 납품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6월중에 이마트 남양주점과 도농점, 진접점 등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시가 과채류와 김장배추, 먹골배 등이 납품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농작물 작부체계를 지도·관리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납품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사능출하회는 롯데마트에 소속 농가 20여곳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쌈채류 농산물이 납품하고 있다. 건강365출하회와 일반 농가들도 현대백화점에 엽채류와 과채류 등 친환경농산물을 납품하게 됐다.
시는 앞으로 홈플러스와 AK프라자 등 대형 유통업체와도 추가적으로 직거래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가 추진하고 있는 ‘작은가게 큰거리 프로젝트’도 상생의 길 개척에 소정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호평동 상가번영회와 간담회와 농가 현장방문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로컬푸드 운동이 붐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이는 농협 하나로마트에 엽채류, 과채류 등 지역특산물을 판매, 3개월동안 월평균 3000만원을 판매하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노태채 시 유통팀장은 “시 차원에서 직접 대형 유통업체와 간담회를 주선해 직거래 사업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농산물 분야에 관내 생산자 협동조합과 대형 유통업체의 농산물 직거래사업 참여가 선례적인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