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국가 격리병상 운영기관 선정
2013-06-09 10:16
사스, 신종플루 등 신종전염병 대비 외래, 입원, 중환자실 갖춰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이 최근 사스, 조류독감 및 신종 인플루엔자 등 신종전염병 환자의 안전한 치료를 위한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병상 설치,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명지병원은 올 연말까지 고위험성 전염병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음압시설을 갖춘 특수 음압격리병상과 전염성 질환 치료를 위한 일반격리병상 등 모두 25개의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설치, 운영하게 된다.
이미 격리외래진료실과 격리 외래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는 명지병원은 격리외래로부터 격리병동 및 격리중환자실까지의 이동 동선도 일반 환자와 철저히 격리된 별도의 통로와 전용엘리베이터를 사용, 전염병의 전파와 2차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경기북서부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중인 명지병원은 지난 2월 민간병원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시키고 고양시와 협약을 맺고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와 백세총명학교 운영 등 공공보건의료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명지병원 김세철 병원장은 “2009년의 신종플루 대란에 대한 주도적이며 신속한 대응으로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전염병의 관리와 예방에 대한 대처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격리병상 설치를 통해 민․관의 공공보건의료 실현의 가장 모범적인 협력모델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