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아메리카 출신 30대 여성, 연방의원 도전

2013-06-07 11:41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스 아메리카 왕관을 썼던 미녀가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화제다.

일리노이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미스 아메리카 출신 에리카 해롤드(33)가 이번 주 미 연방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인접한 켄터키주에서도 2000년 미스 아메리카 출신인 헤더 프렌치 헨리는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한다고 6일(현지시간) 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두 후보는, 최근 정치권에 뛰어드는 미인대회 출신 정치지망생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인디애나주에서 민주당 예비선거에 1993년 미스 아메리카 출신 쉘리 요더가 출마했으나 탈락했고, 버몬트주에서는 2011년 미스 버몬트 출신인 캐롤라인 브라이트가 주상원의원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미녀의 정치권 입성 성공사례도 있다. 지난 해 미스 아메리카에 출전했던 하와이 출신의 로렌 치프는 하와이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미인대회 출신 인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로 2008년 공화당의 존 매케인 미국 대통령 후보와 함께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알래스카의 사라 페일린이 있다.

알래스카주 주지사를 지냈던 새라는 1984년 미스 알래스카에서 2등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일리노이주에서 출마하는 에리카 해롤드는 2003년 미스 아메리카 왕관을 썼으며, 하버드 법대를 나온 인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