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5차 명단> "김석기, 페이퍼 컴퍼니 2개 통해 국내 사업"

2013-06-06 14:36
<조세피난처 5차 명단> "김석기, 페이퍼 컴퍼니 2개 통해 국내 사업"

김석기 /사진=MBC뉴스 방송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 5차 명단을 공개했다.

6일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사실상 국내에 진출해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취재 내용을 밝혔다.

뉴스타파 측은 "지난 2001년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 'Multi-Luck Investment Limited'를 통해 국내에서 외국인기업으로 등록해 사업하고 있는 게임관련 업체에 대한 지배구조를 완성해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실질 소유주 겸 등기이사는 김 씨의 부인 윤석화와 10살 된 아들 그리고 김 씨의 대리인으로 추정되는 테레사 창으로 기록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SYSK Limited는 김 씨가 홍콩에 설립한 법인 킴바코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다. 김 씨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뒤 페이퍼 컴퍼니 2개를 거치는 식으로 사실상 국내 업체를 운영하며 룩셈부르크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