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고보경, 청야니-펑샨샨 맞대결 ‘흥미’

2013-06-05 08:45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1·2R…세계 1위 박인비는 크리머·코르다와 동반플레이

올해 나비스코챔피언십 초반에 동반라운드를 한 미셸 위(왼족)와 고보경.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와 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 고보경(16·리디아 고)이 맞대결하면 어떤 결과를 낼까. 세계랭킹 5위 청야니(대만)와 7위 펑샨샨(중국)이 동반라운드를 하면 결과는?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의 초반 조편성이 발표됐다. 대회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커스트힐CC에서 시작된다.

미셸 위와 고보경, 태국의 ‘기대주’ 아리야 주타누가른은 이날 낮 12시37분(한국시간 7일오전 0시37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세 선수 가운데 아리야의 세계랭킹이 15위로 가장 높다. 고보경은 22위, 미셸 위는 92위다. 고보경은 여자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다. 미셸 위는 지난주 숍라이트클래식에서 공동 9위로 올 시즌 첫 톱10에 들었다.

미셸 위와 고보경은 올해 나비스코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도 동반플레이를 했다. 당시 미셸 위는 72-70타를, 고보경은 72-74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종순위는 미셸 위가 공동 41위, 고보경이 공동 25위였다.

한편 아마추어가 L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개의 프로골프대회에서 아마추어의 출전을 허용하지만 각국의 PGA챔피언십이나 LPGA챔피언십에는 프로들만 출전하는 것이 관례다. 고보경의 경우 지난해 미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점을 인정받아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특별초청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선수로는 최초의 미LPGA투어 우승을 이 대회에서 거뒀던 펑샨샨은 세계랭킹 1위를 오랫동안 기록했던 대만의 청야니, 그리고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낮 1시10분 첫 샷을 날린다. 두 중국계 선수인 펑샨샨과 청야니의 맞대결이 주목된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폴라 크리머,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와 초반 이틀동안 동반플레이를 한다.

 ◆주요선수 첫 날 조편성
                                        ※현지시간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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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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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렉시 톰슨, 스테이시 루이스, 카를로타 시간다
8:10  박인비, 폴라 크리머, 제시카 코르다
8:32  최나연, 팻 허스트, 모 마틴
12:37 미셸 위, 아리야 주타누가른, 고보경(아마)
12:59 류소연, 이일희, 제리나 필러
12:59 캐리 웹, 모리야 주타누가른, 수잔 페테르센
13:10 펑샨샨, 청야니, 크리스티 커
1:32 신지애, 박희영, 강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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