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국내 최초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기관 자격 획득
2013-06-04 09:57
- 국내 기업의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 확대 기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이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지원센터로부터 국내 최초 KS A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국가표준) 인증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에 에관공 온실가스검증원은 오는 6월부터 기계, 섬유, 전기·전자, 건물 등 10개 범위(25개 세부수행범위)에 대해 본격적으로 인증심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4일 에관공에 따르면 지난 2011년 6월 에너지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ISO 50001)이 제정된 이후, 한국의 국가 표준에 따라 인증을 수행하는 인증기관이 없는 실정이었다. 때문에 이번 에너지경영체제 인증기관 지정은 국내 기업들의 인증획득이 더욱 활발해 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에관공은 내다봤다.
실제 에너지경영시스템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배출권거래제 등 기업들에게 지속적인 에너지절약을 위한 하나의 해법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에관공은 국제표준이 제정되기 전인 2007년부터 에너지경영시스템의 국내 보급을 위해 기술지도, 가이드라인 보급, 심사원 양성교육 등의 지원에 힘써왔다.
특히 2009년부터 3년간 산업·건물 분야별 2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인증사업을 실시, 기업들이 효율적인 에너지경영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해 왔다.
허수영 에관공 온실가스검증원 원장은 “에너지관리분야에서의 공단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살려 기업이 에너지경영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실질적인 효과를 얻는데 초점을 맞춰 인증활동을 수행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에너지경영시스템의 인증을 통해 자발적인 에너지절감이나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TEL: 031-260-4887~4888) 또는 홈페이지(www.kemco.or.kr/EM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