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국제연극제, 7개국 17개 작품 공연하고 축제 마감

2013-05-31 15:55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라수흥)이 주관한 '2013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지난24일 개막해 28일까지 5일간의 축제향연을 마감했다.

이번 연극제에서 불꽃·디지털 영상 등의 다양한 오브제들이, 연극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 선보였으며,스페인 호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대만 등 7개국 8개 해외작품과 공모를 통해 선정작된 국내 9개 작품 등 총 17개 작품이 참여했다.

먼저, 불꽃영상의 독특한 소재를 활용한 스페인 작사 극단의 ‘불꽃의 바다’는, 국내 초연작으로 스페인 전통 불축제의 화려함과 역동적인 재미를 고스란히 옮겨왔다.

이어 호주 스토커 극단의 인코디드는 첨단 영상기법을 활용한 버티컬 댄스 공연으로 화성행궁 광장에서 현대적 공연의 조화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독특한 카메라 기법을 활용한 독일 Y2D프로덕션의 ‘레오’와, 신체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프로젝션 이미지로 관객참여형 작품을 선보인 이탈리아 TPO극단의 ‘마녀 바바야가’, 그림자를 활용한 전시형 작품 스위스 카밀레 쉐러의 ‘숲속에서’ 등이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개막작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는 오디션으로 선발한 시민배우 뿐만 아니라, 지역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합창단 재즈댄스팀 등 7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무대에 직접 참여해 공연을 빛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연극제는 집중화된 공간에서 진행돼, 다양한 작품을 한 번에 즐기는 재미를 선사했다."며 "행궁광장 인근에 몇 개의 무대를 조성해서 공연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체험행사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