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국립대전현충원에 호국철도기념관 개관

2013-05-29 14:38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코레일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철도기념관’을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철도영령의 숭고한 넋을 추모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한 철도인과 철도의 발전상을 알리겠다는 취지에서다.

개관식은 30일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 민병원 대전현충원장,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 철도유가족과 보훈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코레일은 지난해 7월 국립대전현충원에 전시한 객차 2량의 내부를 ‘호국관’과 ‘역사관’으로 꾸며 ‘호국철도기념관’으로 개관한다.

호국관에는 △철도영웅들의 비망록, 757일간의 기록 △미카 129호와 별이 된 철도영웅 △추모의 벽 등 6.25 한국전쟁과 철도인의 활약상을 담았다.

특히 전쟁 당시 ‘딘 소장 열차구출작전’에 참가했던 고 김재현 기관사의 사진을 비롯해 군수물자, 우편물, 피난물 운송 등의 다양한 영상자료가 최초로 공개·전시된다.

역사관은 △철도와 함께한 사람들 △한국철도 기적의 발자취 △철길 따라 떠나는 여행 △철도, 그리고 추억이 있는 풍경으로 구성됐다. 철도의 과거·현재·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날 철도참전용사로 개관식에 참석하는 김노한(87) 기관사는 전쟁 중 군사수송작전 상황을 기록한 ‘6.25한국전쟁 참전수기’와 작업복 등을 공개한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6.25 한국전쟁에 참가한 철도인들은 국가를 위해 누구보다 용감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고 이로 인하여 많은 희생이 있었다”며 “호국철도기념관은 순직한 철도영령의 숭고한 넋을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