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진주의료원 폐업, 국민 저항 일으켜”
2013-05-29 10:20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민주당은 29일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에 대해 ‘국민적 저항’을 경고하며 보건복지부가 폐업신고를 수리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공의료 확대를 공약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00일 맞아 국민에게 주는 선물이 진주의료원 폐업”이라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심각한 국민 저항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국정 대처 능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보건복지부가 경남도의 폐업신고를 수리해서는 안된다”며 “신고를 수리한다면 정부는 갑(甲)의 횡포를 거드는 공범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소속인) 홍준표 도지사는 지난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경남도지사 보궐) 선거에서 박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했는데, 박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공공병원 확충 공약을 내건 바 있다”며 “대통령은 도지사에게 입장을 확실히 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용익 의원 역시 폐업 강행에 우려한 뒤 “폐업을 막기 위해 여당과 협의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